마트에 장보러 갈 때
미칠듯이 외로워서
카트를 내팽개치고
아무나 붙잡고
"나 좀 안아주세요" 라고
말할 뻔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퍼져서
다리 뻗고
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었다.
마트의 어떤 여자가
허공에 뜬 눈을 하고 있는 여자가
많은 물건 중에
물건만도 못한 여자 한 사람이
가장 싼 것을 찾으며
그렇게 울고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을테지
엄마곰이 화날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