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를 꿰뚫던
거대한 그림자,
깊은 심연을 뒤흔들던
고요 속 지배자.
턱은 별들을 삼켜버려
빛나던 내 몸은 불꽃!
내 뼛가루와, 내 DNA와, 내 기억들은 너무 오랫동안 바닥 깊숙이 내려앉아 있었다.
나의 깊은, 외로울 고(孤)! 홀로 독(獨)! 가만히 묶인 채, 항상 행복하여라!
이제 조용히 누워 잠들려 하나, 육지의 자손들이 나를 뒤흔들어 그들의 꿈에 초대하는구나.
아부지의, 아!
부지의,
아부지여!!!
날 노래하여라,
나는 시간 속으로,
물거품 속으로,
깊은 심연 속으로,
공명으로 답가를 부를 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영원의 부름에,
우주의 시초에서 영원히 공명할 것이다.
웅.
웅..
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