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응원이라고 하면 "넌 잘할 거야", "걱정하지 마 별일 없을 거야" 같은 긍정으로 똘똘 뭉쳐있는 말이 떠오른다. 나도 이런 응원을 많이 받아왔고, 또 많이 해봤다.
그런데 내가 가장 약하고 작아져있는 상태일 때, 나한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응원은 저런 말이 아니었다.
나도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는 "잘할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하고
'진짜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오히려 "못해도 괜찮아", "계속 힘들어해도 괜찮아 내가 들어줄게" 같은 말이 큰 응원이 되었다.
내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아도, 더 잘하지 않아도 그냥 내 옆에 묵묵히 같이 있어주겠다는 말이
더 괜찮은 내가 되지 않아도 그냥 지금 내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안도감과 든든함을 주었달까.
그냥 작아진 내 모습도 사랑해 주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그들의 울타리 안에서 오히려 더 도전하고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피어났다.
누군가의 약하고 작아져있는 모습조차 수용해 주는 모습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겠다는 애정 표현이자 고백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