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such sweetness inside of that book. Such things...adventure, knowledge and wisdom. But these things do not come easily. You have to pursue them. Just like we ran after the bees to find their tree, so you must also chase these things through the pages of a book.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선물은 바로 '책'이였습니다.
책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손녀가 알기를 바랬겠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양질의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수믾은 세월을 먼저 살아낸 할아버지는 아셨을 겁니다. 그 깨달음이 책을 통해야 한다는 것 또한 아셨을테지요.
그는 손녀에게 'sweetness'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책 안에는 달콤함만이 들어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읽어내린 고통, 번민, 슬픔, 갈등 그 모든 것들이 마음으로 통할 때 반드시 내면의 성장이 함께 오고, 그렇게 통과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언젠가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느리게 성장하겠지만 그만큼 단단해질 수 있는 건 책을 통한 성찰과 깨달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에 앉은 온화한 미소와, 그를 바라보는 손녀의 호기심어린 눈빛에서 따스함이 읽힙니다. 그의 유산이 손녀에게 닿는 이 장면에 앞선 모든 이야기가 녹아있는 듯 보입니다. 창문너머 노을지는 석양은 마주보고 있는 그들의 마음과 같은 빛으로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늘 무언가에 쫒기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지만, 그 헐떡임 안에서 또한 어떤 것을 쫓아가며 살고 있지 않나요.
우리가 바라보는 그 지점이 허망한 무지개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선물한 '꿀'발린 책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