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우울증 없이 가을 적응하는 방법
_가을맞이 필수 체크 리스트
-평소보다 먹는 밥의 양이 줄었어요.
-짜증 내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양육자의 말과 행동에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해요.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해요.
아이가 가을을 탈 때에는 어른과 다르게 자꾸 짜증을 내고 보채는 경우가 늘어나요. 우울과 무기력 증상이 심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쉬워진다니까, 미리 알아채고 해결하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먼저 아이들이 가을 타는 원인을 알아야 해요.
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져 일조량이 줄어들게 돼, 몸속 호르몬이 변화해 우울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바람이 차고 건조해져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하기 쉬워져요. 그러다 보니 몸이 예민하게 반응해 축 늘어지거나 짜증이 심해져요. 아이가 부쩍 짜증이 늘었다면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요?
더운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 그만큼 기운을 소모하게 돼요. 게다가 덥다고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속이 차가워져 소화기의 기능도 떨어지기 마련이에요. 이 상태에서 환절기를 맞이할 경우 감기나 비염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어요.
가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에요. 낮이 덥다고 반팔을 입히거나 여름처럼 생활하면 안 돼요. 외출할 때는 겉옷은 필수 준비이고 속옷과 양말을 두껍게 입혀 천천히 계절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돼요.
여름 내내 아이가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시원한 음료를 많이 먹었다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데워야 해요. 연근, 당근, 우엉 등 가을에 나는 뿌리채소를 따뜻한 물에 우려서 먹여보세요. 체온 상승과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줄 거예요.
Tip. 연근 효능
연근은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잠을 푹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줘요. 연근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타닌 성분도 들어있어요. 이 성분은 세포가 산화가 되는 것을 막아주며, 뮤신(끈적이는 진액)은 외부로부터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요. 또한 이 성분은 소화를 도와주면서 몸 안에서 위벽이 부식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고 위산 분비를 적절하게 해 주기 때문에 위궤양, 위염, 장염 등의 위장질환 예방에 좋아요.
햇볕이 잘 들고 쾌청한 날에는 자외선 강한 시간대를 피해 오후쯤 아이의 손을 잡고 외출을 해보세요. 햇빛이 선물하는 비타민D가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줄 거예요. 자전거 타기, 공놀이와 같이 가볍지만 활동적인 놀이까지 한다면 스트레스, 무기력, 피로감 해소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자기 전에 따뜻하고 즐거운 목욕으로 아이의 수면 질을 높여주세요. 가을은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과 관련된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겨요. 목욕을 할 때 케피버블클렌저를 쏘며 놀면 하루의 묵은 스트레스가 풀려 수면에도 도움을 줄 거예요. 쫀득한 케피버블클렌저로 하루 동안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그림일기처럼 그려보는 등 양육자와 대화를 통해 하루를 되돌아보는 것도 아이의 우울함을 덜어줄 수 있어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