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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환 Apr 28. 2024

스페이스 X의 비밀

인류 화성 탐사에 진심인 일론머스크


화성 가즈아!!


 우주로의 진출은 냉전 시대 속, 나라 간 정치적 대립으로 시작됐다. 소련과 미국은 서로의 우위를 겨루기 위해 우주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인류 최초로 소련의 로켓 발사 성공(1957년), 이어진 미국의 성과(1958년), 그리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 "미국은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후,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업에 전념해야 합니다" (1961년)


 그리하여 1969년,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은 달에 발자국을 남기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그 후로 냉전 시대가 끝나며, NASA는 다국적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우주 개발을 추진한다.


 

UN에서 서명한 우주조약


'지구상에는 인류가 끊임없이 서로 다투지만, 적어도 우주에서는 인류가 통합되어 위대한 발전을 이루자.'



화성 / 달


 로켓 발사 비용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했고, 미국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 심지어 방위 예산으로 천조 원을 지출하는 미국도 자금 부담이 심각했으니, 어떤 나라든 우주 탐사에 자금을 투자하기는 어려웠다.


 냉전 시대가 종료되면서 정치인들은 우주 경쟁이 국가의 위상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이로 인해 NASA는 개발 명분을 얻기 어려워졌다. 비로소 오바마 정부에 들어서서 우주 개발의 노선을 정게 된다.


 "정부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에서 벗어나 초기 연구, 실행 계획, 공학 설계, 로켓 발사 및 테스트를 수행할 자금을 가진 민간 기업이 필요합니다"





정부 발표 시기에 맞물려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 11.7% 지분을 확보한다.


배당금 1억 8000만 달러 중, 1만 달러는 스페이스 X 창업에, 7천만 달러는 테슬라 창업으로


 아무리 슈퍼 리치라도 로켓 발사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NASA는 스페이스 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투자를 제안했고, 아마존의 베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은 NASA의 계약이 불공정한 계약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기업으로는 버진 갤럭틱이 있다.


 미국 내 로켓 관련 최상위 기업은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으로 3곳이 있다. 그리고 2000년대 초 30개 우주 관련 스타트업이 현재는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기술력은 스페이스 X가 압도적으로 우수하며, 다음으로는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순으로 평가된다.



속도 내겠다는 머스크 / 인류를 화성에 정착시키려는 이유



머스크의 비전은 '언젠가는 지구의 멸망이 다가올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는 인류를 다른 행성에도 정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행성으로는 달과 화성이다.

 

 달에서는 지구 식민지 개척 및 우주 정거장을 설치하고자 하며, 화성은 인류에게 새로운 대지가 되지 않을까 하며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인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행성은 천왕성이 있다.



스페이스 X는 팰컨 9, 스타십, 스타링크의 3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팰컨 9과 스타십은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로 설계되었다. 팰컨 9는 저궤도로 우주로 진입한 후, 부메랑처럼 지구 발사대로 돌아오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기술은 유튜브로 몇 번을 돌려봐도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NASA는 머스크의 말(우주로 갔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와 착륙할 수 있다)이 헛소리라며 믿지 않았으나, 그는 정말로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도록 만들었다.



https://youtube.com/shorts/jvsrJWzVJIU?si=0FHFXjmsVXal1Thj

(우주로 갔다가 다시 지구로 착륙하는 모습)






 화성으로 가기 위한 핵심 우주선인 스타십은 초기 발사 시도에서 4분 후에 펑!, 두 번째 시도에서는 10분 후에 폭발했다. 세 번째 발사(2024년 3월)는 48분간 우주 비행이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목표는 60분 비행 후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며 스타링크(인공위성)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와 같이 화성 탐사가 어려운 이유는 장거리와 중력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료와 동력이 필요하며, 화성 궤도에서는 달보다 강한 중력을 이겨내야 한다. 현재로서는 화성으로 향하는 연료는 충분하지만, 지구로 다시 돌아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머스크는 화성으로의 여행을 위해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달에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여, 화성으로의 왕복 여행을 가능토록 하는 식


또 다른 하나는 무인 탐사기를 먼저 착륙시키고, 그 뒤에 인류를 태운 로켓이 출발하는 식


(무인 탐사기는 화성에 미리 도착하여 메탄과 산소를 생산하고, 26개월 후 인류가 화성에 도착했을 때 지구로 돌아갈 연료를 제공한다.)






 추가로 스타링크도 놓칠 수 없다. 이 기술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제3세계 국가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위성이다.


 2023년 7월까지 4,519회의 스타링크 발사를 성공시켰고, 로켓은 총 55차례(팰컨 52회, 스타십 3회) 발사를 시도했다. 앞으로는 천 개의 로켓 부대를 준비하여 화성 탐사를 시도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저도 제가 미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미친 머스크






 이 책은 200개의 미공개 사진과 함께 스페이스 X의 핵심 로켓을 분석하여 알려준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 속에서 머스크의 끝없는 도전 정신도 보여준다.


 NASA는 그의 끈기와 도전정신에 감탄하며, 계속해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타십 3차 발사 후, 즉시 4차 발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놀라웠던 점은 중국의 우주 기술도 미국 못지않았다. 중국의 민간기업은 이미 지구 궤도에 수십 개의 우주 정거장을 설치했으며, 2024년 2월에는 팰컨 9의 기술(우주를 갔다가,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오는)을 뒤따라 성공했다. 유일하게 미국에 대항하는 기술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자본력이 중요하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스페이스 X의 사무실 중 하나


 머스크의 호기심과 도전정신은 전 인류의 관심을 끌만큼 매력적이다. 그는 생전에 화성 인류 탐사를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년 2월에는 미국 정보기관과 2조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에는 정찰기를 통해 적대국의 군사 정보를 알아냈지만, 현대전은 군사 위성으로 적의 상황을 쉽게 내려다볼 수 있다. 이에 미군은 전쟁 시, 적국의 군사 위성을 한꺼번에 모두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스페이스 X, 군사위성 폭파 임무도... 美 정보 당국과 2조 원대 비밀 계약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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