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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Mar 15. 2021

나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살다 보면 아무리 혼자 힘으로 해보려고 해도 결국 잘 안 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혼자 힘으로 노력을 하다 보면, 그것에 집착하고 스스로의 무능함에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새로 시작하는 비즈니스나 취업 혹은 이직 등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순간 우리에게 닥쳐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런 어려움에 맞서지만, 대부분 명쾌한 해결책이나, 방향성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혹은 타인이 결정해주는 데로 나 자신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첫 번째,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는 용기이다.  능력 없는 나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부끄럽고 쑥스럽다.  또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괜히 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니러니 하게도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빠른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많다.  부탁받은 사람은 부탁한 사람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누군가를 돕게 되면 자신이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 도움이 필요할 때 찾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공감이라는 인간의 감성을 터치하고, 도움을 도움으로써 되돌려 주면서 우리들의 관계는 더더욱 풍성해진다.  요즘은 블로그나 SNS에 어려움에 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 하면서 도움과 지원을 요청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글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도움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왜일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연결되고,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존감이나 성장동기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  나의 앞에 닥쳐있는 불안감과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고, 나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어려움을 만나게 되면 사람들은 조급해진다.  이런 조급함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어렵고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각이 꼬리를 물어 더욱 부정적으로 사고하게 되고,  지나간 일들까지 떠올리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이 경우, 우선 자신을 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  퇴직이나, 이별 등 우리가 받는 심리적 고통은 교통사고 환자의 신체적 고통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런 분들에게는 따듯한 위로와 조언도 중요하지만,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처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 진통제를 먹으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약효는 통증 부위가 아니라 '뇌'가 느끼는 것으로 우리의 뇌의 반응 영역은 외상과 마음의 상처를 대체로 동일하게 인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듯,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받아야 하고, 가장 좋은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휴식과 회복이다.  사람에 따라서 여행을 한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또 어떤 사람을 독서와 글쓰기로 자신을 치유하기도 한다.  우선은 위로받고 치료해야 한다. 그다음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순서를 바꿔서, 강한 자아성찰과 정신력을 통해 해답부터 찾으려 한다.  상처를 치료해야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들어가야 한다. 자존감 자체가 큰 역량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자존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성취에 대한 갈망과 부족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행동과 작은 성취를 통해서 더 큰 성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자존감도 사람에 따라 다르듯이, 성취감의 정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결국, 자신만의 기준과 목표를 잡아야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강한 의지도 필요하다.  


나 자신을 돌이켜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성취감이 부족할 때 긍정적인 단어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를 그리고 은연중에 거친 표현도 섞여 나온다.  분노가 남아 있고,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자존감과 성취감이 떨어졌다면 반드시 행동을 통해 드러나고, 내 주변 사람들도 변한 당신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주변 선배나 멘토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기준과 목표는 본인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목표와 문제점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도전을 했고, 실패를 해봤기 때문이다.   조금 더 높은 기준으로 갈 것인지? 현실적인 수준에서 타협할 것인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다.  타인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뿐,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할 수밖에 없다. 


기준과 목표를 재정비했다면, 이제는 다시 도전해야 한다.  이 경우,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앞에서 얘기한 데로 조급함을 내려놓고, 상처 받은 자신의 치유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도전과 함께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것이다.  나와는 전혀 다른 분야나 다른 주제도 좋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과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껏 머릿속에 쌓아 놓은 다양한 경험과 정보가 서로 적절히 결합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나 다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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