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으로 기억된다. 성과와 실적을 놓고 매번 부딪치는 두 명의 세일즈맨이 있었다. 이들의 갈등은 전체 팀 분위기까지 영향을 주는 상태까지 악화되었고, 이들 두 명을 따로 만나서 애기도 해보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그러나 대화를 시도하면 할수록 더욱 감정적이 되어서 해결은 커넝 상황만 악화됐다.마지막으로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서, 각자가 생각하는 불만과 해결책을 글로 쓰고, 이를 함께 돌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Big Mouth였던 그들은 점차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반드시 목적이 있다. 그냥 글을 쓰지는 않는다. 요즘은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selling 하는 좋은 tool로 써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좋은 글들은 우리가 어디에 갇혀 있거나, 어려움에 처했던가 깊은 방황을 경험하고 있을 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글을 쓰는 동안에 우리에게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가 하나하나 축적되기 때문이다.
글은 제 아무리 복잡한 감정이나 심경이라도 그 안에 반드시 논리가 있다. 말이 되게 써야 하고 문법도 맞아야 한다. 즉,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논리적인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나는 이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트라우마라던가 어두운 감정들은 숨어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이것을 논리적으로 언어화해서 해석하는 동안 우리는 그 감정 위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논리를 가지고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강해지고 마음속의 어두움과 막연한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정말 힘들고, 너무나 아프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도 그 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글을 적어 보자. 한 단어도 좋고 한 줄의 문장도 괜찮다. 방법도 다양하다. 펜으로 메모해도 좋고, 스마트폰으로 SNS에서 올려도 된다.
확실한 것은 글을 쓰는 순간에는 그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또 그 글은 정말 힘들 때, 우리를 치유할 수 있고,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