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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n 12. 2020

미래 교통수단은? 에어 택시, 드론 택시, 우버 에어

[미국 빅테크 기업 트렌드 큐레이션]

2020년 CES 행사에서 다룬 '2020년을 대표할 5가지 기술 트렌드'는 (1) 디지털 치료법, (2) 차세대 교통수단, (3) 식품의 미래, (4) 안면인식 기술 (5) 로봇의 발전이었다. 


이 중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중 비행 차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 이착륙 공중 차량 (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을 활용한 에어 택시 산업이 우버(Uber)를 필두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센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배터리 등의 기반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장 주목할 

기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Joby S2 (Uber)

        

Airbus A3 Vhana (Uber)




미국과 한국의 진행상황은?

얼마 전 국토교통부에서 "한국형 도시 항공교통 (K-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4년에 UAM 비행 실증을 

거쳐,  2025년 UAM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2030년부터는 본격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것이 목표다.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교통을 의미하며 기체, 운항, 서비스를 총칭) 


반면에 미국은 2023년에 1차 시범사업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로부터 5년 뒤인 2028년까지 모든 비행 실증 작업을 마치고 2030년 이후부터는 본격 상용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선두주자인 우버(Uber)는 호주 멜버른과 미국 텍사스 댈러스, LA 3곳에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2~3년으로는 부족하고, 10년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따라서, 미국 기준으로 대규모 자본 기술 투자로 현실 가능성은 높으나 기체 인증 등에 시간 

소요로 상용화는 ’23 ~ ‘25년 내외, 활성화 성장은 ’ 30~‘35년 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출처 : Uber Elevate




우리의 삶의 어떤 변화를 가져주는가? 장점은?

이러한 소형 항공기 서비스는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앞으로 큰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없다.  코로나로 인해 안전과 위생관념이 높아졌고, 소수의 승객을 대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서비스의 질도 올라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도 비교적 수월하게 일할 수 있다.  동시에 수속 등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청소/정비 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교통 이용 형태의 변화와 다양화 측면에서도 큰 기대효과가 있다. 기존의 지상 도로 중심의 철도, 지하철, 택시 등과의 혼용으로 도시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이동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 내/간 경계를 허물고,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상용화가 될 경우, 시간/비용절감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시뮬레이션 

사례를 보면, 모두 50% 이상의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LA공항 → 다운타운 27분 소요 예상
뉴욕 다운타운 → JFK Int'l Airport 34분 소요 예상

                         



실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생산성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크게 보면, 상용화를 위해서 우리가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그 3가지는 "Green", "Quite", "Safe"이다. 


첫 번째, "Green" 관점에서 보면 친환경적인 차량/비행체를 만들어야 한다.  

전기 배터리를 활용한 기술과 자율 주행 기술까지 총망라된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며, 전기차 시장과 동일하게 단계별로 활동계획과 실행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친환경 관점에 보면 보면 비용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JFK 국제공항까지 편도로 시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우버X 이용금액과 동일 수준을 목표로 한다. 


우버가 예상한 미국 기준 운임(1Km당)으로 보면, 사용화 초기에는 $3~4 수준에서 향후 자율비행 실현시, $0.6까지 가격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거리인 약 40km 기준으로 사용화 

초기에는 $130 수준이며, 자율비행이 실현될 경우 $25까지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물론 자율비행은 빨라도 2035년 이후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Quiet"이다.  일반 시민들이 탑승하고 이용하는 운동 수단이므로 소음은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이다.

소음은 최대 63dB를 목표로 하며, 이는 이동 중에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아울러, 기존 헬기 대비 최소 20%의 소음 수준으로 구현이 가능해야 일반 시민들의 운송수단으로써 활용할 수 있다.  즉, 일반 헬리콥터보다는 3~4배 이상은 조용해야 쾌적하게 상용화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 번째는 "Safe"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체 인증"은 상용화를 위한 정부 인증절차 중 가장 오랜 기간/노력이 필요한 핵심 절차이다.   이에 대한 국가의 가이드라인 수립 및 입법절차가 필요한데,  과도한 안전기준은 높은 개발비용으로 소극적 투자와 개발로 이어지는 만큼 각 국가의 현황을 잘 보면서 정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현재 법령에는 사람이 탑승하는 드론에 대한 "법적 정의 및 "안정성 기준"이 없다.  아울러 운송사업을 위한 드론 비행 요건 (운송용도, 무게, 좌석수 등)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 법정비 및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일 것이다.  

아직은 시험/개발단계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설명이나 홍보가 부족한 탓에 아주 먼 미래에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울러, 여객기에 익숙한 대중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불안감과 높은 안전도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생각되는 "수상택시"나 "한강 헬기"와 동일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우선,  IT강국인 우리나라는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신교통 활용에 대한 높은 수용성 등 기술 확산 기반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핵심기술인 배터리/ICT 분야의 경쟁력과 기체 개발/운항 서비스 등에 적극적 투자 의지를 가진 국내 기업 등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록 선진국 대비 2~3년가량 출발은 늦었으나, 교통 혁신의 요구와 의지를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 및 시장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로 인해 부가적으로 생기는 

새로운 사업도 무시할 수 없다. 


출처 : Uber elevate




추가적인 사업기회는 어떤 것이 있을까? 

Uber(우버) 등 미국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도입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버는 금융, 건설, 통신 등 다양한 업계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보잉, 에어버스 등이 있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도요타 아우디 등 국내 업체도 

우버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이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우버의 전략은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인프라와 하드웨어는 파트너를 통해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기회는 우버가 어떤 파트너들과 관계를 구축해나가는지 보면 알 수 있다.

활주로를 기반으로 하는 공항과 달리 UAM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 규모로 도심 내 수직이착륙을 위한 인프라 필요하다.   특히, 도심에 구축될 UAM터미널(Vertiport)은 연계 교통을 위한 환승센터 및 빌딩 옥상 등에 구축이 필요하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스카이포트"(Skyport)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UAM :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교통을 의미하며 기체, 운항, 서비스를 총칭) 



이러한 인프라 사업과 연계한 교통환승센터와 복합공간 등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UAM 터미널과 기존 버스, 택스, 철도 등이 혼합된 새로운 교통서비스가 생기면서 연계된 새로운 사업도 태동될 수 있다.  현재 우버는 이러한 "스카이포트"를 기존 도심 공항이나 혹은 고속도로 인터 체인지 부근에 

설치하여, 접근성뿐만 아니라 항공과 지상 교통 서비스를 빠르게 연결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Intra-Urban Vertical Flight Air-Taxi’s


에어 택시의 항로를 기존 고속도로를 참조하자는 것도 접근성과 연결성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스카이 포트" 즉 에어 택시 전용 터미널에 대한 활용 방안과 기존 교통시스템과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할지,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낼지가 우리의 숙제이다.  


현대차 비전 (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 for Human Centered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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