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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Sep 21. 2020

AI 인공지능 이야기 #4 - 인간과 동물

"인간은 언제부터 동물을 지배했을까?"

"서로 다른 생명체가 한쪽을 완벽하게 지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인간은 필요에 따라, 때로는 반려견으로 때로는 단백질 공급을 위한 자원으로 동물을 완벽히 지배해왔다.  그 배경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 가지 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독교 세계관 관점에서 최초부터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다는 것과 두 번째 살아남 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동물을 지배했고, 그 유전자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던 소유욕 때문에 이들을 지배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왜 인간과 동물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 50년 후에 인간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한 초지능이 탄생한다면, 과연 그들은 인간을 완벽히 지배할 것인가라는 의문의 든다.  인간이 동물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다시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로 돌아보자.  인간이 동물을 지배한다고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인간이 동물을 완벽히 제압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무방비 상태에서 맹수를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우리가 그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다만,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다.  즉,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관계도 유사하다.  특정 영역에서는 인간은 인공지능을 넘어설 수 없다.  그렇지만, 인류가 인공지능에게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사전에 설계할 수는 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대로, 인간과 기계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창의력"과 "공감능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자 능력이다.  현재 기술로는 아무리 뛰어난 인공 지능이라도 이러한 인간 고유의 가치를 이해할 수는 없다.  밑에 언급한 "가치"가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최상위 가치"이다.  그런데 이런 "가치"는 인간과 기계를 구분함과 동시에 인간과 동물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기부, 봉사, 인권

독서, 사색, 성찰

철학, 문학, 미술

사랑, 감정, 공감 


결국,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인간과 기계(인공지능)의 구분하는 것은 동일 지점일 수 있다.  지난 수십만 년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동물은 인간을 넘어서지 못했다.  인간은 확실한 지배자였다.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는 어떠할까? 인류는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위에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열거된 "가치", 즉 인간만의 고유한 이 "가치"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  아마도 그것만이 지금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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