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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에디 Apr 05. 2023

다시 돌아가더라도, 소유의 삶을 살 것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또한 두개 정도 추가 투자를 보류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적이 있다. 특히 작년 말,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누구를 탓하지도 않는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나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즉 다시 선택권이 주어지더라도, 나는 소유의 삶을 것이다.




최근 시장 상황이 어렵다보니, 힘들어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글들이 많아졌다.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힘들고 억울해요"

"대출이자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이에요"

"역전세로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졌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은 '단순히 투자를 한 것'이 아니다. '무리해서 본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를 강행한 것' 이다.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무수히 달린다. 댓글들을 살펴보며 체감한다. 확실히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이 글 말미에 더하는 한마디가 있다. "다시 돌아가도 투자를 할 것"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와 같은 것들.


돌이켜보면 내게도 아찔했던 순간이 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만일 지방 핵심지 아파트가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를 매수했더라면'

'만약 무인매장 사업이 아니라, 추가 주택을 구입했더라면'

'만약 작은 평수와 금액대가 아니라, 큰 평수와 금액대의 상업용 부동산을 매수했더라면' 등


가장 잘한 점은 어쩌면 '주관을 가지고 소액의 자본으로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풀 레버리지를 활용했더라면.. (나의 그릇에 맞지않는) 큰 부동산을 매수했더라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결국  '남들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 즉 '주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또한 두개 정도 추가 투자를 보류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적이 있다. 특히 작년 말,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누구를 탓하지도 않는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나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즉 다시 선택권이 주어지더라도, 나는 소유의 삶을 것이다.


투자 지식과 경험은 비로소 축적의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분명 시행착오는 있지만,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투자자로 성장한다. 자산 혹은 사업장을 소유하면서 느끼는 '기쁨' '좌절' '후회' 와 같은 감정은.. 분명 직장인의 그것과는 다르다.


결국 자산과 사업장을 소유하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예측하거나 혹은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를 하나 둘 대응하면서. 결국 각 문제마다 해결책은 분명히 존재한다. 자산을 소유하기 위한 유지 비용 또한 크다. 하지만 우리는 또 한번 성장한다, 유지를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는 구간에서.


무소유 직장인의 삶일 때에는 '지출의 하방만 막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생각은 전환점을 맞이한다. 풀소유 직장인N잡러가 된 후부터는. 이후 '소득의 상방을 무한으로 열겠다'는 생각으로 전환된다. 그와 같은 생각은 실제, 우리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삶은 선택이다.

 선택의 결과 또한 나의 몫이다.


직장인 포지션으로 살아가면서 아무런 선택도, 결단도 내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당장의 삶은 조금 수월할 수 있다. 임차인 포지션으로 살아가는 선택을 해도 마찬가지다. 물론 당장 취득세, 잔금, 보유세 등 여러 이슈를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소비자 포지션으로만 살아가는 선택을 한다면? 역시나 생산자가 겪는 어려움은 이해할 수도 경험할 수 도 없다. 그러나 당장 어렵고, 머리가 복잡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나의 삶 또한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소유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면, 그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에 익숙해지자는 생각을 해본다. 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생각해내며 또 한번 우리는 성장하고, 삶 또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투자에 있어 '기쁨'과 '후회'의 감정에 더 익숙해지기로 결심했다. 성장했다는 생각은 앞으로 더 자주 느꼈으면 좋겠다. 지금의 경험을 지렛대 삼아서 나의 길을 열심히 가보기로.


오랜시간 투자를 해보니까 투자에는 배짱이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그 배짱은 무모한 용기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꾸준한 공부와 경험이 있어야 생기는 겁니다. 다양한 물건을 많이 사고 많이 팔아봐야 더 큰 투자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중략).. 목표가 생기면 방법은 찾아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목표를 낮게 잡지 마시고, 투자에 제한을 두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생각을 열어두세요, 그래야 눈앞에 있는 투자 기회를 낚아챌 수 있는 겁니다. <투자자는 생각을 열어두어야한다,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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