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티퍼런스

by hyogeun

“한 끗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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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은 생각보다 예민해서 미묘한 차이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한 게시물을 올리기 위해 촬영된 사진은 적게는 50장, 많게는 100장이 넘어간다. 이 많은 사진을 전부 보정할 수 없으니 상태가 좋은 20장의 사진만 선별하고 편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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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간을 촬영한 사진도 있고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앵글로 여러 번 촬영한 사진도 있다. 이 중에서 후자는 정말 미묘한 차이만 있어서 서로 다름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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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의 눈은 소름 돋을 정도로 섬세해서 조도, 각도의 아주 미묘한 차이를 금방 알아차리며 뭐가 더 좋은지 판별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선별된 10장의 사진이 매주 업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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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마감, 흔히 ‘디테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렇다. 같은 재료와 공법을 사용했음에도 어떤 공간은 깔끔하고 좋아 보이는 반면 어떤 곳은 어딘가 어색하고 좋아 보이지 않는다.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이런 미묘한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디테일, 마감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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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그렇다. 바닥부터 난간, 테이블, 의자, 벽 모든 부분이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마무리되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세련되고 좋아 보인다. 나무와 나무가 만나는 부분, 벽돌과 나무가 만나는 부분, 옥상의 기둥 마감, 창문의 마감을 보면 디테일의 중요도가 더 와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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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디테일이 담긴 공간을 사람들이 경험할 때, 그 한 끗 차이로 사람들은 공간의 좋고 나쁨을, 깔끔하고 그렇지 않음을 판단한다. 무의식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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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고 별 생각없이 방문했지만,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좋아하며 150장이 넘는 사진을 찍게 했던 이곳은 ‘티퍼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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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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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61 티퍼런스서울

매일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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