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 때

그저 그런 이야기들

세상에 좋은 말도 많고 좋은 평도 많고 여러 긍정적인 부분들도 상당히 많다. 내가 사는 세상은 슬픔, 행복 같은 감정들도 경험할 수 있어서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겠다.

예전에는 좋은 게 좋은 거다 이런 말을 하고 살았다. 이런 마음은 실제 큰 도움도 되고 나 자신의 처한 상황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좋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버리는 것이 아니지만 단점과 부정적인 상황들에 대해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볼 수 있고 파악할 수 있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된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들도 나 자신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런 단점들을 장점이라고 알려진 것에도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충고는 고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말도 있다.

자신의 삶에서 놓인 단점들, 앞으로 결정할 일들에 대한 단점들에 대해 제대로 직면하고 본인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많은 삶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그저 교수님의 좋은 제안으로 미국에 오게 된 것, 그래서 석사를 공부할 수 있던 것 그 모든 것에도 감사하다. 그러나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할 곳을 정하는 데 있어서 어느 곳이 정말 내가 견디고 버틸 수 있는 곳인가를 생각해 보면 내가 현재 있는 곳에 대한 "단점"을 냉정하게 보고 있는가로 정해질 수 있다.  

앞으로 사회는 향후 10년 정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예측된다. 아마 전기차가 보급화 될 것이고 여러 AI기술도 대단해질 것으로 이에 대한 급격한 발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기술들의 발전을 보고 좋다 나쁘다로 보는 게 아닌 그 변화들로 인해 얼마나 달라질 사회로 파생될 여러 단점들을 본인이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에 따른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에 어느 정도 내 삶의 방향성을 계획하는 데 이런 생각들이 도움이 되었다. 아직은 젊어서 여러 변수가 있을 테지만 어떤 것을 볼 때, 어디를 가게 될 때, 무엇을 할 때에 대한 기준이 바로 단점들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을 좌우하는 것에 중요한 요소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 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