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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Mar 10. 2024

한국 난방 너무 최고예요

따끈한 온돌이 너무 그립습니다

미국은 목조주택 위주인 데다 날림으로 지은 곳도 너무 많고 내가 사는 곳이나 사회초년생들 또는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집들은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겨울 되면 밖이랑 집 안이 차이가 눈과 비바람만 피할 수 있는 정도일 뿐 거의 없을 만큼 너무 춥다.


중앙히터가 있긴 한데 돌아가는 소리도 어지간히 시끄럽기도 하고 학생들이 살만한 곳에선 그리 좋은 전기 효율이 되는 건 없을 확률이 높아 조금만 틀어도

전기세가 어마무시하게 나간다. 히터를 틀어도 그 부분들만 좀 살만해지는 거지 집 안에서 패딩도 입고 옷도 2개, 3개씩 껴입고 사는 중이다.


바닥 공기를 온전히 데워 전체가 따뜻해지는 온돌 난방 시스템의 한국이 얼마나 그리운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집인데도 너무 추워서 힘들어서 현타가 살짝 올 정신을 잡느라 꽤 애먹었다.


또 내가 지내는 미국의 봄이 조만간 오긴 하겠지만 이번주 3월인데도 엄청 춥다. 봄도 춥다. 겨울도 은근히 길고 4월에도 한 번씩 눈 올 정도인 경우도 있으며 안 오면 다행이지만 기본적으로 춥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러 갈 때 얼마나 오들오들 떨며 시작해야 하는지, 말도 못 한다. 이제 마음 가다듬고 샤워 겨우 끝내고 난로도 틀어 조금 견딜만해진 지금 추움의 회의감이 들어 이 글을 써본다.

봄 같은 날에 조금 바깥이 따뜻해지는 날에도 집은 추울 수 있다.


추운 거 너무 싫어하고 히터는 건조하다.


여러모로 따뜻한 집에서 겨울에도 티 하나 입거나 잠옷 하나 가볍게 입고 다닌 한국의 난방 시스템 너무 그립다. 집에서 완전 껴입고 살아야하는거 얼마나 갑갑한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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