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sokuryClub - work, shit, sleep
새로운 음악을 찾아 나서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새로운 세계를 발굴하는 기분, 괜히 디깅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나는 한 곡에 꽂히면 주구장창 그 곡만 듣다가 (그래서 좀 금방 질리는 듯 하다!) 질리면 새로운 가수, 새로운 음악을 찾아나서고는 한다. 내 취향의 곡을 찾다가 새로운 취향을 형성하기도 한다. 전에 들어봤을 땐 별로인가? 싶다가도 이런 저런 다른 노래들을 듣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들어봤을 땐 너무 마음에 들고 그랬던 기억이 여러 번이다. 취향은 쌓이는 게 맞는 것 같다.
음악 디깅을 어떻게 하느냐 하면, 나는 관심이 가는 밴드가 생기면 노래를 인기순 정렬하고서는 쭈욱 들어보는 편이다. 그러다가 귀에 채이는 노래가 있으면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는다. 그렇게 듣다 보면 추천 음악으로 비슷한 다른 밴드 노래가 뜬다. 대체로 곡 제목이나 밴드 이름이 마음에 들면 관심이 생긴다. 그럼 그 밴드를 가지고 똑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그렇게 듣는 범주를 넓혀 가다 보면 최신 밴드 음악부터 90년대 밴드 음악까지, 잔잔한 음악에서 쇠맛나는 음악까지 플레이리스트에 뒤섞이게 된다.
아무튼, 이런 음악 디깅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끄적여 보기로 한다. 취향 확장 일지! 라고 해야 할까?
https://youtu.be/A7tOh8iGOz4?si=XFSkyHm61AvFxgoH
오늘 지하철에서 지소쿠리클럽의 음악을 쭉 들어봤다.
이름이 특이해서 전에 친구가 이야기했던 걸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한 번 들어보고 싶어졌던 덕분이다. 요새 뜨는 밴드인 듯! 개인적으로 가장 취향에 맞는 곡은 work, shit, sleep 이었다.
쭉 들어보니 음악 스타일이 일관된 밴드 같았다. 이런 장르를 서프락! 이라고 한다던데 휴양지에 가서 서핑하면서 듣는 음악, 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한다. 듣고 있으면 진짜 cozy하다. 슥 들을 때는 듣기 편안한, 잔잔한 음악 같다고 느껴지는데, 헤드폰 끼고 음량을 좀 더 높여서, 집중해서 들으니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홀린 듯이 듣게 된다.
최근에 Sunset Rollercoster랑 wave to earth 노래도 많이 듣는데, 이 세 밴드 노래 섞어가며 음량 높여서 듣고 있으니 어딘가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영화관에서 영화관에 몰입하는 것처럼 쭉 듣고 있으면 현실이 아닌 어딘가 포근한 다른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세 밴드 다 사운드가 참 좋아서 더 그렇다. 같이 들으면 좋을 듯한 플레이리스트 공유하면서 이번주의 디깅을 마무리한다.
+) 지소쿠리클럽에 관심이 생겼다면 보면 좋을 듯한 인터뷰 기사도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