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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리동 담쟁이 Nov 05. 2018

석가모니따라 수행이 즐거운 집
제따와나 선원

춘천 박암리에 문 연 사찰

이런 절 보셨나요? 

인도의 고대 사원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춘천 박암리에 들어선 제따와나 선원.

이름에서부터 초기 불교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제따와나는 제따 왕자의 숲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를 위해 신심이 깊은 부자인 급고독 장자가 절을 지으려고 터를 물색하다 제따 왕자의 숲이 무척 마음에 들어 매입하기를 청합니다. 땅을 내주기 싫은 제따 왕자가땅에 금화를 깔면 그만큼 팔겠다고 제안을 하자, 급고독 장자는 실제로 금화를 깔았고 놀란 제따 왕자는 터를 내주어 사찰을 짓도록 합니다. 그 사원의 이름이 기수급고독원, 즉 기원정사가 됐습니다. 석가모니가 후기에 머물며 설법을 베푼 곳으로 유명합니다. 

성철 스님 휘하에서 공부를 하다 돌연 미얀마로 떠나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일묵 스님은 석가모니의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수행정진을 할 수 있는 선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1)전통 기와 사찰이 아닌 현대식으로 짓자 2)사성제와 팔정도를 구현한 공간을 짓자 

일묵스님의 뜻을 받아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가온건축)는 기원정사를 모티브 삼아 전통사찰의 가람 배치와 동선을 결합한 현대식 사찰을 지었습니다. 

지난달 개원식을 연 제따와나 선원을 <한겨레> 문화부 이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따와나 선원 건물 배치. 이주현 기자


제따와나 선원 법당. 김용관 사진작가
법당 입구에서 본 비구 요사채. 이주현 기자


제따와나 선원 법당의 초전법륜상. 이주현 기자
1층 법당에서 2층 선방으로 올라가는 길. 토굴 느낌을 주기 위해  노출콘크리트 벽이 거칠게 제작됐다. 이주현 기자

 

제따와나 선원의 선방. 앉아서 수행하는 사람을 위해서 창을 낮게 뚫었다. 이주현 기자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685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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