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the guest> 정말 무섭다. 1회 이후 안 무서웠는데 8회부터 다시 무서워졌다. 배우들의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 감독의 촘촘한 연출력, 세련된 편집과 촬영, 치밀한 작가의 구성력에 놀란다. 가뭄에 콩 나듯 발견하게 되는 웰 메이드 한국 드라마. 주말 동안 12회까지 정주행했다.
-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아픈 몸을 이끌고 외출했다 갑자기 배고파져서 라그릴리아에 갔다. 집에서 뜨끈하게 참치김치찌개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허기는 늘 갑자기 찾아온다. 라그릴리아의 장점은 파스타다. 특히 알리오올리오가 정말 맛있다. 특별한 게 아무것도 안 들어가서 좋다. 딱 마늘과 오일로만 맛을 내 심플하다. 남편이 중요하게 통화할 일이 있어 잠시 『마케터의 일』을 읽었는데 몹시 재미있어 그대로 아메리카노와 핫초코를 시키고 눌러앉아 버렸다. 핫초코는 5000원이라 타 카페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아메리카노는 2500원이라 놀랐다.
- 『마케터의 일』을 읽었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일과 브랜딩 그리고 마케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새로울 건 없다. 다만 마케팅의 기본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쉽게 썼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훌훌 읽고 자신만의 마케팅을 정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저자는 이어폰 단자를 아래로 두는 등의 애플 관찰력에 놀랐다고 했는데 이 책의 매 챕터 뒷장에는 그 장의 요약문이 들어 있다. 책 한 권을 다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은 그 마지막 장들만 읽어도 무방하다(물론 매 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곁들이는 사례들에서 생각거리를, 책장을 넘기는 데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저자의 센스인지 편집자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독자를 위한 배려처럼 느껴져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며 왜일까 궁금했는데, 읽고 나니 알겠다. 배민을 다시 유심히 살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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