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 하늘은 더없이 부드러웠고 바람은 보드랍다. 청명한 날씨를 만끽하며 휘적휘적 걷다 보니 붉은 벽돌집 앞에서 평화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들려온다. 누군가 바이올린 연습을 하는 듯, 그 소리는 잠시 음을 고르고 몇 음절을 켜는 듯 들리다 이내 지속되었다. 맑은 날과 한가로운 음악이 만나 걸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아마도 나는, 이 힘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낼 거다. 여유는 선물처럼 찾아온다. 참 좋은 계절, 시월 가을.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김뭉치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이 글을 읽고 김뭉치가 궁금해졌다면 김뭉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edit_or_h/
김뭉치의 에세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도 많이 사랑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