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랑 할무니랑 노동하는 추석
할머니댁 앞 숲길.
이 숲길을 지나 조금 걸으면 할머니네 밭이 나온다. 팔순이 넘은 할머니는 요새 밭일이 힘에 부치셔서 다른 사람에게 밭 일부를 그냥 주셨는데 그 밭에선 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할머니가 밭을 그냥 주시니 이웃은 그게 고마워 할머니께 비료를 선물하셨다고.
무튼 오늘은 할머니 밭에서 할머니와 아빠와 부추를 베었다. 햇볕이 맑아 조금만 일해도 땀이 송글송글 맺혔는데 노동의 기쁨은 달았다. 아빠는 특별히 나를 위해 근대를 추가로 따 주었다. 역시 내 아빠.
추석날 맑은 오전이 녹진하게 흘러갔다.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김뭉치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이 글을 읽고 김뭉치가 궁금해졌다면 김뭉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edit_or_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