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좀 써봤다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글은 시간 날 때 쓰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써야 한다는 것이죠.
하루 중 30분 내지 한 시간 정도는 고정적으로 글쓰기에 할애하는 게 좋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생각없이 자동으로 출근준비를 하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아무 생각 없이 모니터 앞에 딱 앉는 것입니다.
글쓰기든 운동이든 아니면 출근이든, 제일 어려운 건 바로 시작하는 것 자체임을 우리는 이미 너무 잘 알잖아요. 하지만 글쓰기를 루틴으로 만든다면 그 어려움을 조금은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글쓰는 시간을 길게 잡을 필요는 없지만, 꾸준히 할 필요는 있습니다. 자기 전 10분, 점심 먹은 후 10분, 아니면 출근길 지하철에서 10분. 이런 식으로 짧지만 고정적으로 시간을 정하는 거죠.
처음엔 힘들어도 생각없이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자동이 됩니다. 루틴이란 그런 겁니다. 루틴은 실력을 만들고, 그 실력은 당신 스스로를 더 잘 표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30분은 생각보다 짧아서, 뭔가 좀 써진다 싶을 때 끝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정도가 딱 좋습니다. 원래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더 즐거운 법이잖아요. 남은 글은 내일 더 쓰면 됩니다. 오히려 덜 끝난 글이 하루종일 머릿속 한 구석을 맴돌다 보면, 생각이 스스로 발전하고 다음날 자기도 모르게 술술 써내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조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없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허벅지 근육이 붙어 있듯이, 하루 한 문장만이라도 계속 쓰다 보면 어느새 상당한 분량의 콘텐츠가 쌓여있을 테니까요.
잊지 맙시다. 글쓰기는 내가 내 시간을 컨트롤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