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둘째 날.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느리게 렉이 걸린 것처럼 몸이 둔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와중에 작업실에 나와 책을 읽는데 책이 또 재미있어서 접고 집에 갈 것인지 조금만 더 읽어볼 것인지 고민이다. 영빈은 전화로 왜 나갔냐고 하고 그 와중에 커피는 맛있다.
몸을 움직이니 살만했다가 조금 더 움직이면 숨이 찬다. 인쇄소 할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주문을 해야 하는 데'하는 초조한 마음이다.
이도입니다. 골목이 있는 주택에서 사람 영빈, 고양이 감자와 살고 매주 금요일 술을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