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1
동생네와 엄마 아빠 다 같이 만나는 건 거의 일 년 만인 것 같다.
양념 간을 맞추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수육에 김치를 말아 먹는다.
온 밭을 뛰어다니며 땀나게 놀아줬더니 동생네 강아지 테리와도 친해졌다. 헤어질 때쯤 "테리~" 하고 부르니 가까이 다가와 인사도 해준다.
다시 시작하는 그림 에세이. 목표는 100일이다. 하루 중 제일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완전히 혼자인 시간을 생각해봤는데 샤워할 때였다. 이 생각도 샤워할 때 난 생각.
100번의 샤워 끝에 무엇이 남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그러니 무엇이든 남겠지. 흘러갈 시간을 기록하고 잊어버릴 생각을 기록하는 일. 계속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