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빨리 돌아와도 좋은 금요일

12월 3일

by 이도

하루하루 시간은 더디 흘러도 일주일은 어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전부 너무 빨리 돌아오지만, 금요일만큼은 아무리 빨리 돌아와도 좋은걸.


침산동에서 술 한잔 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오락실에 간다. 비산동에는 이런 오락실이 없어서.

영빈은 야구와 농구를 하고 나는 뽑기를 하는데, 오늘은 천 원으로 라이언 열쇠고리를 뽑았다. 신기록.

오락실에서 만 원이나 쓸 수 있다는 게 좋고 오늘은 이득까지 본 기분.

오락실에서 만원을 썼으니 집에는 택시 말고 버스를 타야겠다. 11시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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