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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Jan 10. 2022

TV 볼 때 듣는 잔소리 국룰

1월 10일


집에 도착해 이불 밑에 몸을 집어넣으면 꼼짝도 하기 싫은 월요일 저녁.

감자 반갑게  주위를 맴돌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냄새를 맡는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었는지 나의 일상을 확인하고는 이제  시간이라고 운다.


하지만 오늘은 월요일.

누워서 낚싯대를 흔들다가 유튜브를 켠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영상 감자 영상을 특히 좋아한다. 청량한  울음소리에 귀를 쫑긋 하더니 태블릿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 감자.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엄마한테 자주 들었던 잔소리가 생각났다.


“감자야 조금 뒤로 가서 보면 안 될까? 눈 나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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