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어두운 옷이 많은 영빈에 비해 밝은 옷이 많은 나는 흰 감자털을 발견할 일이 적었다.
운동복 레깅스 바지가 검은색인 탓에 감자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 필라테스 선생님은 첫 수업 후 내게 흰색 동물을 키우냐고 물어봤다.
오늘도 다리와 등을 무자비하게 늘인 탓에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감자 털이 벚꽃잎 떨어지듯 매트 위에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