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2주 전 꽃집에 도둑이 들었다.
대낮에 엄마가 손님으로 정신없는 틈을 타 몸도 성치 않은 할머니가 식물을 훔친 것이다.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것을 보고도 엄마는 신고를 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다. 이후 엄마는 한껏 예민한 상태이다.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울상으로 “또 훔쳐갔어.”라는 엄마. 신고나 cctv 확인은 않고 열불 내고 있었다. 하필 물건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라 3시간 꼬박 컴퓨터 앞에 앉아 범인을 찾았다.
어, 어! 딱 잡은 범인은 엄마였다. 신경 써서 정렬을 열심히 하더니 본인이 치워놓은 빈자리를 오해한 것이다. 그래도 열불 대신 웃긴 에피소드가 되었으니 보람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