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6개월의 길었던 운동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거북목 치료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다. 끝이 보일수록 가기 싫은 마음이 지각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건강을 갈아서 번 돈으로 다시 건강을 사는 남는 게 없는 소비 었기에 출석만은 열심히 했다.
'오늘 운동이 끝났으니 이제 한 번 남았다.'
"안녕히 계세요."
몸과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선생님이 환한 표정으로 대답하셨다.
"예약권 2회분 더 넣어놨으니까 다음 주까지 오시면 돼요."
'네? 왜죠!' 하는 놀란 속마음은 넣어두고 더 환하게 웃어 보았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