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지고
밟히고
쓰러져도
비난받고
고개 숙여도
결국 나니까
나는 나니까
때 묻고
더럽혀져도
결국 나니까
나를 지울 수 없으니까
희망 안고 꿈을 품고
치유하며 살아간다
▣ 첫 느낌은 끔찍했다. 고통스럽고 힘들어 보였다. 아파 보였고 슬퍼 보였다. 가슴이 묵직하고 먹먹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밝아 보였다. 열정과 희망, 치유와 생동이 느껴졌다. 겉으론 더럽혀져도 내면은 밝아 보였다. 아무리 비난해도 더럽혀도 살아 숨 쉬는 열정을, 사랑을, 밝음을 무너뜨릴 순 없으니까. 보고 또 보니 밝아 보였다. 그림을 보며 따뜻해졌다. 자신감이 생겨났다.
글 : Hwang / 그림 : Adrian Yoon 애드리안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