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나무 아래
꽃잎은 흩날리고
새들은 지저귀는,
그곳에서 쉬고 싶다
나뭇잎은 별이 되어
희망을 속삭이는,
그곳에서 쉬고 싶다
빽빽한 빌딩 숲에
한 점 되어
숨이 차는 나에게,
그곳에서 쉬어도 된다
말하고 싶다
▣ 휴식이 거창할 필요 있을까? 호텔이 크고, 풍경이 좋아도 좋겠지만, 내 마음이 편안한 곳, 그곳이 낙원이고 그곳이 안식처다. 바쁨으로 대표되는 도시의 현대인은 언제쯤 느림의 미학을 받아들일까. 언제쯤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을까. 나를 반겨주는 나무 한그루만 있어도 아름다운 휴식이 될 수 있다.
글 : Hwang / 그림 : Adrian Yoon 애드리안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