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항상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인데,
내가 내는 짜증이 과연 아이에게 어떻게 들릴지...
나는 분명 너 잘 되라고 한 말인데,
아이는 아마 잔소리, 강압, 억압으로 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아니다. 강압, 억압이었다.
누가 들어도 나의 큰소리는 강압적이었고
짜증이며 화냄이었다.
나에게는 화병이,
아이에게는 슬픔, 분노가 쌓이는
누구에게도 득이 없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알면서 그러는 건
아마 이기적인 내 마음뿐이라서 일거라 생각한다.
아이가 잘 되라고 말하지만
사실 내 마음대로, 내 말대로 움직이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답답하고 싫은 거다.
아이에게 진정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전지전능한 나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마음, 행동에 짜증을 낸 것이리라.
그러니
진정 아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한 발도 내딛지 못한다.
발전은 그만큼 더딜 거라는 말이다.
20190719 공부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