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엽서•스몰 에세이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을까.
아니, 나는 지금 무엇을 사랑하고 있을까.
연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사랑,
세상엔 참 많은 사랑이 있어요.
하지만 결국 사랑이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이고,
좋아한다는 건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겠죠.
그렇다면, 나는 세상에서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에 들기까지,
좋아보이는 날도,
못나보이는 날도,
계속해서 나를 바라 봅니다.
때로는 내가 못나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참 예뻐 보이기도 하지만,
그 가치 판단의 모든 순간이 결국 나라는 걸 알기에
예뻐 보이는 모습은 더 사랑해주고,
못나 보이는 모습은 따뜻하게 다독여줍니다.
가장 오래, 가장 깊이 함께 살아가는
나를 더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