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과 소년, 그리고 아스라이 흐르는 샛별
파랑이, 새벽이, 여울의 향기가 밀려오는 그날
바다가 울렸다.
하롱, 하롱.
시작의 샛별은
언제나 반짝이는 차임.
가장 반짝인
유성우를 따라 빛났고,
가장 거대한
별자리에 앉아 헤실거렸다.
그러다 시간이, 네가, 별빛이 지나가던 그날
파랑에 울었다.
여정의 시간은
불꺼진 호롱불의 고독.
밤은 생각보다
울적하리 넓었고,
앉은 쪽비단
가장에서 그만 울어버렸다.
시간 지나 새벽의 면류관을 쓴 소년은, 그것이 나의 것이 아님을 알아버린 탓이겠지.
그들이 씌운 가시관을 풀고, 고통의 수레를 뜯어갈적.
문득 소년이 된 나는 다시
새벽별을 보았다.
밤하늘 천정의
차가운 고요.
그럼에도 오도카니 서있는 별빛에, 너에, 꿈에 마주한 그날
여행을 떠났다.
가장 저렴한 편도행 티켓,
목적지는 별무리.
조잘거릴수 없었기에 묵묵히 올랐고
찰랑거릴수 없었기에 꿋꿋이 앉았다.
하롱, 하롱.
하롱, 하롱.
어느날 누군가
내게 혜성을 물었다.
차창 밖에 내린 내일의 비는,
유성우의 빛무리.
멀리 퍼트린 소식을 읊자면
그건 또 부산스러울테지.
하롱, 하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