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03 초등학교 선택

국립초등학교와 공립초등학교

by 에듀메트

국립초등학교는 국가가 운영하는 초등학교를 의미합니다. 공립도 국가가 운영하지 않나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공립초등학교는 예산은 정부로부터 받지만, 지자체(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입니다. 동네마다 1~2개씩 있는 초등학교고 공립초등학교이죠. 반면 국립초등학교는 교육부가 직접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총 17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모두 대학부설 초등학교입니다. 교육대학부설이 대부분이죠.


국립초등학교는 그 수가 적지만, 국립초등학교를 공립초등학교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는 국가가 운영하기에 공립학교처럼, 1. 학비가 무료입니다.

공립초등학교가 평준화 교육을 추구한다면, 국립초등학교는 2. 특성화교육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교육정책이나 사업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보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일종의 파일럿 초등학교이죠. 선생님들도 그러한 연구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근무하기에 3. 근무 교사들의 역량이 높은 편입니다.


교사들의 수업역량이 높다고 모두 다 좋은 교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유능하지만 인성 안 좋은 교사가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일반 공립초등학교가 교사들의 쏠림(나이가 많은 교사가 몰린 학교, 신규들이 많은 학교, 창의적 교육활동을 많이 적용하는 교사들이 많은 학교, 교육과정 수업만 하는 교사들이 많은 학교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국립초등학교는 근무자체가 수업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와 시스템이기에, 역량 있는 교사들이 많이 근무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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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교사들 중에 일반 공립학교보다 더 많은 수업연구를 해야 하고 업무를 해야 하는 국립초등학교에 근무하려는 교사가 있을까요? 국립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을 일반 공립초등학교처럼 전보를 운영하지 않고, 학교에서 지원을 받아 면접시험을 거쳐 공개채용을 합니다. 공립초등학교는 교사가 한 학교에서 2년 이상근무하면 다른 학교로 전보를 써서 근무 학교를 옮기는데요. 국립초등학교는 학교별로 교사를 공개채용하기에, 교사가 그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해서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교사이어야 하고, 교육의 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선발됩니다.


국립초등학교에 근무하려는 교사들의 동기는 개인별로 다양하겠지만,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승진연구학교 근무점수입니다.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점수를 얻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 연구학교 근무라는 승진점수가 있습니다. 연구학교는 보통 5년을 근무하면 만점이 되는데요. 보통 연구학교 수가 적기 때문에 연구학교 점수를 얻는 교사는 많지 않죠.


일반 공립초등학교에서도 연구학교가 있습니다. 대신 일정기간만 교육청에서 선정되어 연구학교로 운영되는 형태이죠. 그런데, 국립초등학교는 상설연구학교입니다. 국립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기간 동안 다른 교사들이 얻을 수 없는 연구학교 근무 점수를 얻게 되죠. 연구학교 근무 점수를 얻으면 교감 승진에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다 보니, 국립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대부분 승진을 하게 되었고 그러자 그 안에서 국립초등학교 근무교사들만의 연차문화(보통 교육경력 년수로 선후배가 만들어지지 않고 학교 전입 기수별로 선후배가 만들어지는)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보다 한참 어린 후배교사가 국립초등학교에 먼저 전입해 근무하면, 나보다 앞선 기수로 인정되어 그 후배교사를 선배 기수 연차로 대접해야 하는 문화이죠. 지금은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졌지만, 국립초등학교가 연구점수가 항상 부여되는 상설연구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한때 그런 문화가 있었던 적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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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도 하나 더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국립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 중 매년 2명에게 교감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최소 20년을 근무하고, 농어촌학교 근무, 기타 여러 승진가산점을 힘들게 따서 어렵게 교감으로 승진하는 반면, 국립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는 매년 2명씩 가산점 상관없이 바로 교감자격이 주어졌죠. 학교에 교감직행 티켓이 매년 2장씩 생겨난다고 비유할까요?


교감자격은 보통 학교에서 가장 많은 업무를 하고 고생하는 교무부장과 연구부장에게 주어졌습니다. 학교에서 2명만 교감승진을 시킬 수 있기에 국립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모두 다 교감자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2명이 교감자격을 그냥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일반 공립학교와는 비교 안 되는 부분이죠.


국립초등학교가 상설연구학교라는 특수성을 인정해 주어진 혜택이었지만,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교감 특별승진 제도가 국립초등학교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그런 제도가 있어서 자연스레 그들만의 연차문화가 생겨났고, 특히 교장에게 교무부장과 연구부장을 임명할 수 있는 부장임명 인사권이 있기에, 국립초등학교는 구조적으로 교장이 교사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학교 구조였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국립초등학교도 많이 변화되어, 폐쇄적인 연차문화가 거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보아, 학교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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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학교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연구학교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드리면, 교육청에서 어떤 새로운 교육정책을 학교에 적용시킬 때, 해당 정책을 선제적으로 몇 개의 학교에 적용해 그 효과성을 검증합니다. 이런 학교를 연구학교라고 부릅니다. 파일럿 정책 테스트 학교 인 셈인데, 연구학교는 공립초등학교이긴 하지만, 다른 공립초등학교와는 다르게 특성화 형태의 교육을 하는 공립초등학교로 운영되는 것이죠. 시범학교는 연구학교와 비슷한 개념이기는 한데, 연구학교와 달리 연구학교 근무 승진가산점이 부여되지 않는 학교를 지칭할 때, 연구학교와 구별하기 이해 보통 시범학교라고 부릅니다.


국립초등학교가 상설연구학교인 이유는 국립초등학교 설립목적 자체가 교육부 차원의 새로운 교육정책을 적용하는 특성화 교육 형태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교육현장에서 앞서가는 교육정책과 교육활동을 선제적으로 학교에 늘 적용하죠. 이런 부분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력적입니다. 국립초등학교 교육활동은 사립학교 못지않게 특화되어 있고, 교사들의 역량도 높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니까요. 이러한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국립초등학교는 사립초등학교처럼 아이들이 교복을 입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이 말은 동시에 국립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추첨에 의해서 학교 취학 입학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경쟁률이 높으면, 추첨되기가 확률적으로 그만큼 더 어려워지니까요. 국립초등학교 취학 원서 접수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월 말~11월 초에 원서접수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10월 초부터 일찍 취학 원서접수를 받는 국립초등학교도 있기 때문에, 자녀를 국립초등학교에 취학시키고 싶으신 학부모님들은 관심을 가지시는 국립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입학요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by 애듀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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