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같은 것.
세상을 바라보는 동물들의 눈에는 순수한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반짝반짝 거린다.
특히, 움직임에 예민한 동물일수록 가령 고양이, 더욱 그렇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자연 영상에 출연하는 자연계 동물 중에 눈빛을 잃은 녀석은 보질 못했다.
반면에 인간계에 사는 동물들 가령 사육되는 소, 그들은 아주 다양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슬픈 눈빛, 음흉한 눈빛, 기운없는 눈빛, 조아리는 눈빛, 그리고 아래 개처럼 만사 귀찮은 눈빛들이 있다.
호기심을 잃어버린 삶.
반복되는 루틴한 삶.
생존을 위한 순수성이 없는 삶.
사람도 이미 같다. 노동 체계 그 굴레 안에 사는 인생은 동물 사육과 다르지 않다.
매트릭스 영화에서 나오는 인간, 전기 생산을 위해 허상을 쫓으며 살아가는 건전지 인생.
한때, 나는 그것을 창업이라는 수단으로 그런 허무를 깨뜨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거울을 보고 당신의 눈빛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