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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ward Yoon Jan 04. 2020

팀장 vs 리더

개인적으로 관리감독자 역할과 결과를 논공행상 하던 팀장, 실장, 대표 이런것보다는 헤드 (두목) 또는 리더같은 표현을 좋아한다. 의사결정을 하는 자. 리딩을 하는 자. 


(두목이라는 표현은 좀 이상한것 같긴한데, 산적 두목이 식구라는 무리를 이끌지 산적질 잘하는지 관리감독 하지는 않으므로 리더와 동의어로 본다!)


사실 팀장이니 리더니 헤드니 호칭 용어에 불과하다. 아마도 우리가 살던 시대의 팀장 실장 뭐시기장 들의 리더쉽이 없어서 팀장이라는 용어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호칭을 찾는 걸 수도 있다.


어쨌건, 먼저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 책임을 지는 자의 특권인가? 서로 다른 의견을 중재하고 판단하는 행위인가? 


결과가 어떻든 독단적인 의사 결정으로 신임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리더가 결과와 책임을 지더라도 그것은 리더쉽과 큰 관계가 없는 것 같고 단순히 의견을 중재하고 판단하는 행위에서 끝나는 것도 2% 부족하다. 민주주의적인 의사 결정 체계에서는 결국 이런 일을 잘 할 사람, 중대 의사결정할 리더를 민주주의적으로 선출하더라. 그래서 나는 의사결정이란 조직 또는 무리를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하고, 때문에 결정에 질보다 이끄는 힘과 실행력이 중요하며, 그것이 리더 그 자체다. 꼼꼼하게 쥐어짜고 관리 감독 잘해서가 논공행상하는 관료주의적 리더쉽보다 우수한 직관과 통찰과 어떤 에너지로 조직 또는 무리를 이끄는 능력. 그게 리더가 아닌가.


내 경우 이런 일을 하다보면, 가끔 의견이 묵살된 구성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감정적으로 보살피는 일이 너무 비-생산적인 감정 노동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나는 아마 두목질보다는 백면서생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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