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상형과의 만남을 꿈꾸지만, 지금 내가 이상형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만나고 있거나 내 곁에 있는 누군가를 "절대로 내 이상형은 아니야!", "쟨, 내 이상형이 될 수 없어"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섣부를 수 있다.
한 번쯤 봤을 법한 청춘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친한 오빠와 동생, 또는 동료로 지내던 남녀가 어느 날 갑자기 서로에게서 설렘을 느끼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여기서, '아인슈타인(Einstein)'의 상대성 이론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니, 이상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무슨 머리 아픈 이야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상대성 이론에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상형도 마찬가지다. '나'라는 '관찰자'의 주관적 경험과 가치관,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어제의 이상형이 오늘은 아닐 수 있고, 지금의 이상형이 내일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이성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내 기준에 맞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보내는 시간 그리고 그(그녀)와의 경험과 공감을 통해 내 이상형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고 확장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상형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나같이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보았을 '아인슈타인'의 그 유명한 '특수 상대성 이론 공식', E = mc²을 오늘 나름의 해석으로 다시 정의해보려 한다.
※ E(에너지) = m(질량) × c²(빛의 속도의 제곱) :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을 대표하는 공식으로 질량과 에너지는 서로 바뀔 수 있고, 아주 빠른 속도를 가지는 물체는 적은 질량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할 '감정의 공식(E = mc²)’은 이렇게 정의될 수 있다.
'E (Emotion, 감정) = m (match, 만남) × c² (chemistry², 두 사람의 케미의 제곱)'
감정(E)은 단순한 만남(matiching)으로만 생기지 않고,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케미(c)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작은 케미의 증가에도 더 폭발적인 감정의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
이 '감정의 공식'에서 m과 c 변수들은 그때의 기억,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상대방은 더욱더 내 이상형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그(그녀)는 더 이상 내 이상형이 아니게 된다.
이상형은 어떤 ‘완성된 기준’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계속 변하는 움직이는 목표점과도 같다.
그래서 정형화하기 어렵다. ‘이런 이런 조건을 만족하면 이상형’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지에 따라 이상형의 모습은 달라진다.
결국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사람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그 과정 속에서 내 기준이 조금씩 변해간다.
어제까지 끌리지 않던 모습이 오늘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반대로 늘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조건이 어느 순간은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처럼...
결국 이상형은 '찾는 것'이라기보다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내 기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 사람을 통해 나의 이상형을 다시 정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상대와 나 사이에서 생겨나는 작은 순간들, 그 감정의 흐름이 모여 나만의 ‘상대적인 이상형’을 완성해 간다고 믿는다.
"저 연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해 온 이상형을 만나고 있어 저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을까?"
오늘 길거리에서 마주친 수많은 연인들을 보며,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키가 큰 남자를 이상형으로 생각했던 와이프의 이상형이 지금은 변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