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편 5

겨울 채비

by 하리

때 이른 첫눈 맞은

나뭇잎들

요지부동이건 말건

마당가

서리 맞은 무

퍼질러놓건 말건


설마 하는

희망고문으로

도리질하건 말건


몰래 터 잡고

촉수 높여

살피건 말건


가방을 싼다

마음속 쥐

소리야 나건 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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