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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o May 31. 2024

2.3 Project Manager

D사에서 Project Manger는 개인기여자 Individual Contributor의 마지막이야. 이름처럼 혼자 독립적으로 프로젝트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어차피 나는 팀도 리더도 없이 혼자모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혼자 한도조정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임팩트가 작기에 Tech팀에서 전혀 우선순위를 받지 못하면 임팩트가 커다란 소비자한도조정 프로젝트에 내 프로젝트를 자투리처럼 끼어서 실행해 내기도 했어.


포트폴리오에서 악성채무 포트폴리오를 판매하는 프로젝트는 D사에서는 나 혼자 이 포트폴리오 Sale을 주도해야 했어. 안 되는 영어로 스트레스 무지 받으며 거의 매일을 바이어랑 미팅하고 내부적으로 법무팀, 재무팀, IT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할지를 이야기하고 예외사항들을 정하고.. 그래도 모든 일이 처음인 나에게 S라는 VP는 정말 많은 걸 알려줬어.


나야 정말 상황이 혼자 맨땅에 헤딩하며 일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제적으로 미국기업에서 Individual Contributor에게 바라는 것은

1. Proactiveness - 스스로 업무를 정의내리고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2. ownership/accountability - 책임감이지

3. Team work - 회사 내 적을 안 만들고 두루두루 지내는

4. clear communication - 여전히 지적받고 있지만 계속 노력을 했어.

이 넷 정도는 어느 회사를 봐도 연말 평가기준에 존재할 거라 생각해.


다른 사람과 두루두루 지내기 위해서 내가 한 노력은 스포츠야 퇴근 후 회사 내 농구코트에서 시합하는 그룹에 들어가기도 했고 회사 헬스장은 점심마다 이용했어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MLB, NBA 특히 NFL은 경기도 열심히 보고 최소한 스코어나 하이라이트 정도는 챙겨봤어. 그러니 누구와 만나도 특히 남자들은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더라. 특히 Fantasy football이라는 실제 NFL경기기반 게임은 회사 내에서 많은 동료들이 리그를 만들어서 게임을 해. 이거는 매년 참여했어. 한 시즌만 해봐도 NFL선수들 이름을 줄줄 외우게 되고 실제로 정말 재미있어. 회사동료들과 교제하기에 너무 좋아. NCAA대학농구 March Madness Bracket Challenge도 많은 회사에서 아마 게임을 진행할 거야 이거 참여해도 정말 많은 스몰토크를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영어는 어차피 발음은 정말 정말 교정하기 힘들어. 그래서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 그리고 단어를 늘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어. 라디오 들으며 출근하다가 아니면 미팅에서 들은 새로운 단어나 표현들. 노트에 적었다가 꼭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했어. 아무리 사전적 의미를 아는 단어여도 실제로 그 단어를 대화에서 억지로라도 써보지 않으면 그 단어는 절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 매니저로 1년 연말평가가 정말 좋게 나왔던 거 같아 그리고 내 VP인 S가 말해줬어 내년부터는 Manager이고 지금 하는 기업부분과 고위험 포트폴리오 두 개를 맡으라고. 그리고 2명의 부하직원과 함께. 이제 팀원을 메니지하기 시작하는 메니저가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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