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ion Dollar Baby, 2004) 시나리오 분석
블레이크 스나이더의 장 구분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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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장르: 드라마/스포츠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작성 날짜: 20.12.02
작성자: 이한솔
1.오프닝 이미지: 최고의 지혈사이자 트레이너인 프랭키가 스크랩의 나레이션으로 소개된다. 권투 경기장에서 매기는 프랭키를 보게 되고, 프랭키에게 자신을 키워달라며 부탁한다.
2. 주제 명시: 때로는 제대로 주먹을 날리려면 뒤로 물러서야만 한다. 하지만 너무 멀리 물러서면 주먹을 날릴 수 없다(주제를 함축하는 대사)
3. 설정:
1) 프랭키는 최고의 지혈사이자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 프랭키는 여성 운동 선수는 키우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3) 무슨 이유인지 프랭키는 자신이 키우는 선수 윌리의 타이틀전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 (그런 윌리의 주위를 유명 매니저 미키 맥이 얼쩡거린다)
4) 매기는 작은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프로 복서 지망생이다.
5) 프랭키는 신앙심은 없지만 무언가 딸과 연관된 이유로 인해 매일 성당에 간다.
6) 체육관의 여러 인물들이 소개된다 (복싱에 재능 없고 사회성도 떨어져 보이는 ‘데인저’, 데인저를 꼴보기 싫어하는 쇼렐 등등..)
7) 프랭키는 17년 전부터 체육관을 시작했으나 돈이 되지는 않는다.
8) 매기는 무작정 프랭키의 체육관에 찾아가 본인을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폼을 보니 기본기도 부족한 상태이다.
9) 스크랩은 프랭키와 함께 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다.
10) 프랭키는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책을 읽는다.
4. 기폭제: 프랭키가 키우고 있는 선수 윌리는 늦은 밤 프랭키의 집을 찾아와
자신은 프랭크를 떠나 미키 맥에게 가겠다고 선언한다. (프랭키가 계속해서 미룬
타이틀전과 그로 인해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결국 윌리가 떠나게 됨)
--> 이 사건으로 인해 스크랩이 과거 권투 선수였고, 과거 스크랩의 매니저가 밀어붙인 타이틀전에서 스크랩이 한 쪽 눈을 잃고 은퇴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덤으로 프랭키가 읽고 있는 책은 게일어로 된 책이라는 것도 밝혀짐. 이것 역시 중요한 니쥬)
5. 토론: 힘겹게 살아오면서도 늦은 나이(31세)까지 프로 복서에 꿈을 놓지 못하는 매기의 진심을 마주하게 된 프랭키는 고민한다. 매기를 자신의 선수로 받아들여 키울 것인가, 말 것인가.
6. 2막 진입: 프랭키는 매기를 자신의 선수로 받아들여 보기로 결정한다. 매기에게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프랭키! 여자가 아닌 한 명의 선수로서 서 있는 것, 발을 벌리는 것부터 시작해 기초부터 매기에게 정성을 다해 트레이닝을 하고, 매기는 온 힘을 다해 연습에 몰두한다.
7. B 스토리: 프랭키가 딸 케이티에 대해서 말한다. ‘선수 체질이었지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라고. (트레이너나 지혈사로서의 프랭키가 아닌, 아버지 프랭키가 딸과의 문제를 겪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사) 그리고는 시합에 나갈 때가 되지 않았냐 묻는 매기에게 다른 매니저(샐리)를 소개해준다. +반복적으로 성당에 가며 신부님과 딸에 대한 이야기 (딸에게 편지는 썼어요? - 편지는 매주 씁니다. 와 같은)를 지속적으로 나눈다.
8. 재미와 놀이: 다른 매니저와 시합에 나간 매기. 프랭키는 그곳에서 샐리가 매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매기와 프랭키는 다시 뭉친다. 그곳에서 프랭키는 제대로 매기가 자기 선수임을 인정하고, 매기는 첫 시합에서 승리를 거둔다. 그 후 매기는 나가는 시합마다 연전연승을 거둔다. 코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난 시합에서마저 매기는 멋지게 이겨내고, 그런 매기의 모습을 보며 프랭키는 ‘모쿠슐라’라는 말을 작게 읊조린다.
9. 중간점: 연승을 거두는 매기에게 시합 제안(타이틀전 급의)이 들어오고, (더러운 반칙을 일삼는 WBA 웰터급 챔피언 빌리(블루 베어), 영국 챔피언 등등) 매기는 하고 싶어하지만 프랭크는 제안을 모두 거절한다.
스크랩은 매기에게 과거 자신과 프랭크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 당시 지혈사였던 프랭크는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를 뛰는 스크랩을 끝까지 말리지 못하고 지혈을 해줬던 것에 대해서 그날 이후로 평생 후회를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 (스크랩의 매니저는 경기에 오지도 않았고 프랭크는 매니저가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경기를 멈출 수는 없었다) 때문에 타이틀전이 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찾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와 함께 스크랩은 매기와 유명 매니저 미키 맥의 자리를 만들어주고 자리를 뜬다. 하지만 매기는 프랭크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단호히 뒤돌아 선다.
+프랭크가 딸에게 보낸 편지들은 오늘도 여전히 반송되어 집 앞에 쌓여있다. 이런 편지들이 박스 한가득 쌓여있다.
10. 악당이 다가오다: 결국 프랭크는 매기의 타이틀전을 진행하기로 한다. 프랭크는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매기에게 ‘모쿠슐라’라고 써진 경기 가운을 선물하고, 그 이후부터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애칭은 ‘모쿠슐라’가 된다. 이제 완전히 스타가 된 그녀는 빌리로부터 다시 타이틀전 제의를 받는다.
매기는 타이틀전을 치르기 전 지금까지 번 돈으로 가족들에게 집을 사주지만, 프랭크와 함께 찾아간 가족들은 매기를 가족이 아니라 돈으로 보는 듯 이기적이고 악랄하게 군다.
프랭크는 결국 매기와 빌리(블루 베어)의 타이틀전을 결정한다. 매기는 이 시합에서도 역시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인다.
11. 절망의 순간: 라운드 하나가 끝나는 종이 울렸음에도 뒤따라가 매기에게 반칙 펀치를 날린 빌리.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매기는 그대로 의자(라운드 하나가 끝날 때마다 휴식과 치료를 위해 놓여지는)에 목을 부딪히며 쓰러진다. 그 때문에 매기는 의식만 또렷한 채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지 마비 상태가 되어버린다.
12. 영혼의 어두운 밤: 프랭크는 매기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그리고 매기가 좌절하지 않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매기가 영원히 전신 마비의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매기의 상태를 알면서도 찾아오지 않던 가족들은 매기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병원에 나타나 매기를 더욱 좌절하게 만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리에 욕창까지 생긴 매기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프랭크에게 원하는 걸 모두 이룬 모습으로 자신을 기억하고, 또 기억되고 싶다 말하며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한다. 프랭크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자 매기는 혀를 깨물어 두 번이나 자살 시도를 한다. 프랭크는 무엇이 진정 매기를 위한 선택인지 고민하며 괴로워한다.
13. 3막 진입: 마지막으로 매기에게 찾아가 ‘모쿠슐라’라는 말의 뜻은 ‘내 사랑’, ‘내 혈육’이었음을 알려주는 프랭크. 그리고는 매기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치사량의 안정제를 놔준다.
14. 피날레: 스크랩의 나레이션과 함께 프랭크는 떠난다. 스크랩은 체육관으로 돌아가 프랭크를 기다리지만, 그는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마침내 스크랩이 프랭크의 딸에게 편지를 쓰는 모습이 보이며 그간의 나레이션이 스크랩이 프랭크의 딸에게 쓰는 편지의 내용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15. 마지막 이미지: 마지막으로 매기와 레몬파이를 먹었던 집에 홀로 앉아 레몬파이를 먹고 있는 듯한 프랭크의 모습이 뿌연 유리 창문을 통해 흐릿하게 보인다.
짧은 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비상해봤으니 됐다’
라는 말은
우리의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