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PoemTherapy

시치유

초봄에 꽃피거든

꽃잎이 겹겹이 얇은 이유는

그리움이 쌓여서입니다.

이토록 많은 이별의 그리움을

겹겹이 접어

아리게 펼쳐보는 봄밤.

꽃잎이 피어나는 밤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유는

어느 별나라에서 이별한 그리움들이

무더기로 피어나서입니다.

그대의 사랑

별이 되었거든

시린 맨발로 뛰어나가

소름끼치게 맞이하셔요.

그대 앞에 맨 먼저 다가온

새초롬한 초봄의 꽃.



KakaoTalk_20250314_142329333.jpg 부산 선암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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