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들 3
섬 노각 무침
by
시인 권태주 우리문학 발행인
Jul 20. 2023
섬
내 마음속엔 섬이 하나 있지요
파도와 싸운 인고의 세월
수많은 은빛 자갈들 빛나고 있는
당신이 찾아내지 못한 섬이 하나 있지요
노각 무침
어릴 적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노각 무침
노각 껍질 향기는 여전한데
그분들은 북망산에 가시고
오늘은 아내의 오이 무침을 기다린다
그립고 아쉽지만 노각 맛을 느끼며
그 시절 아름답던 시절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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