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꽃

여름 시들 3

섬 노각 무침




내 마음속엔 섬이 하나 있지요

파도와 싸운 인고의 세월

수많은 은빛 자갈들 빛나고 있는

당신이 찾아내지 못한 섬이 하나 있지요

섬(망째).jpg

노각.jpg

노각 무침




어릴 적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노각 무침

노각 껍질 향기는 여전한데

그분들은 북망산에 가시고

오늘은 아내의 오이 무침을 기다린다

그립고 아쉽지만 노각 맛을 느끼며

그 시절 아름답던 시절을 추억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름 시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