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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Aug 27. 2023

들꽃 시인의 농장 가꾸기ㆍ4

태풍이 지나간 이후 밭에 갈 일이 생겼다. 유채 씨 수확한 자리에 비닐을 덮고 배추모종과 가을 무씨를 심기 위해서다.

지금 농장에는 아로니아, 복숭아. 옥수수와 단호박, 참외, 가지가 익어가고 있다. 밭에 갈 때마다 수확해 와서 주변에 골고루 나누고 있다. 하지만 농부의 수고를 사람들이 알아줄까 기대하지는 않지만 모기에 뜯긴 자리가 많이 아프다.

지난번에 심은 배추모종은 벌레들이 모두 갉아먹었다. 할 수없이 다시 배추 모종 한판을 사다가 다시 심었다. 이번에는 토양살충제를 뿌려주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소나기가 많이 내렸어도 두 번째 심은 배추모종은 살아있었다. 무씨도 싹이 올라왔다. 포도와 아로니아를 수확해서 포도주를 담갔다. 포도주 맛을 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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