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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서

by 시인 권태주

초원에서



초원 위를 야생마 한 마리가 달려간다.

뒤따라 수천마리의 말들이 뒤따른다.

이곳은 몽골 초원

하늘 위를 떠가는 흰 구름들의 그림자만 남는 곳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우박이 쏟아지는 일상

많이 외로웠을 것이다. 테무친

칭기즈 칸이 되어 초원을 지나 사막을 넘어

세계를 정복한 자

별이 창공 위에 빛나고 은하수가 흐르는 밤

게르에 누워 한 남자의 야망을 그려 보았다.

<사진출처-2019. 8.13~16 몽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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