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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by 시인 권태주

여 름



그렇게 여름은
끊임없이 내리는 비와 함께
가고 있다

그리운 이는
가까이 있는데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인생의 길
산마루에 걸린 조각달처럼
아득하고

그리움만이
산안개 가득 피어오른다

<사진 출처-대부도 들꽃 시인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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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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