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풀들은 거웃처럼 무성히 뻗어가고, 농장에는 과일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이겨내며 제 빛깔을 찾아 익어간다.
봉지를 씌운 사과는 벌레의 공격을 피했으나 붉게 물들지 못하고 푸른빛을 띠고, 봉지를 씌운 배는 제 빛을 품어 누렇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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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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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출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