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청개구리!-06 **

상상에 빠진 동화 0086 마지막 꽃 한 송이

by 동화작가 김동석

06. 마지막 꽃 한 송이!



개구리들이 논에서 나왔다.

들판을 향해 걸었다.

아니

청개구리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걸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야지.

개구리들은 어린 개구리처럼 밤하늘을 날고 싶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니!

청개구리 말이 맞았어."


하고 말한 개구리는 달렸다.

늦으면

꽃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꽃 사세요!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이제

하나 남았어요."


청개구리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렸다


"뭐라고!

꽃이 하나 남았다고.

안 되겠다."


개구리들은 뛰었다.

서로 엉퀴고 짓밟고 난리였다.

들판에 꽃들이 꺾이고 곤충들이 도망쳤다.

수많은 개구리들의 행군이었다.


"그 꽃!

제가 살게요."

하고 다람쥐가 말했다.


"좋아!

딱 하나 남았는데 다행이다."

청개구리는 다람쥐에게 마지막 꽃 한 송이를 팔았다.


그것도 모르고

개구리들은 달렸다.


멀리

청개구리가 빈 바구니 들고 있었다.


"이봐!

꽃 사러 왔어.

기다려!"

개구리들이 외쳤다.


빈 바구니!

들고 있던 청개구리는 놀랐다.

많은 개구리들이 달려오는 게 무서웠다.


"안 되겠다!

피해야겠어."


하고 말한

청개구리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봐!

꽃을 사러 왔어."

제일 앞에 서 있던 개구리가 외쳤다.


"다 팔았어!

오늘은 팔 꽃이 없어.

내일 와야 해!"

하고 청개구리가 나무 위에서 외쳤다.


하지만

개구리들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너도나도

꽃을 사겠다는 아우성에 청개구리 말이 들리지 않았다.


"꽃을 팔아!

내게 먼저 팔아

아니야!

내가 먼저 왔어."


개구리들은 서로 자신이 먼저 왔다고 외쳤다.


"없어!

없다니까.

내일 와야 꽃을 살 수 있어!"

청개구리는 외쳤다.

하지만

개구리들은 들을 수 없었다.


청개구리는

집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나무 위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시간이 좀 지났다.

개구리들이 하나 둘 이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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