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유혹!-11

상상에 빠진 동화 0145 생명수!

by 동화작가 김동석

11. 생명수!



설아는

옹달샘에 도착했다.

손으로 물을 떠 마셨다.


"좋아!

옹달샘이 아주 깨끗해서 좋아."

하고 말한 설아는 몇 번이나 물을 떠 마셨다.



"안녕하세요!"

어른 달팽이었다.


"안녕!

달팽이구나."

설아가 반가워하며 달팽이를 들어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설아!

설아 아가씨가 맞죠."


"그럼!

내가 설아야.

옹달샘을 지키려고 한 설아 맞아."

하고 설아가 대답하자


"애들아!

밖으로 나와 봐."

하고 어른 달팽이가 외쳤다.


옹달샘이 넘치면 흘러가는 도랑 곳곳에서 어린 달팽이들이 나왔다.


"모두 모여!

여기 설아 아가씨가 왔어.

인사하자!"

어른 달팽이가 크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어린 달팽이 다슬기 가재

젊은 달팽이 다슬기 가재

노인 달팽이 다슬기 가재


모두

나와 인사했다.


"반갑다!

세상에 달팽이 식구가 많아졌구나."

설아도 놀랐다.

옹달샘 주변이 새까맣게 변했다.


달팽이

사슬기

가재


천국이었다.


달팽이들은

옹달샘을 잘 관리했다.

누구나 와서 물을 마시고 갈 수 있었다.

깨끗한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내렸다.


설아는 행복했다.

서울에서 내려올 때는 옹달샘이 더러워졌을 거라 생각했다.

옹달샘을 청소하겠다는 마음으로 왔었다.

그런데

마녀에게 죽어가던 달팽이를 살려줬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설아는

옹달샘이 마르지 않고 물이 흘러 좋았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어!

어디를 가든 마실 물이 어디에 있는 지부터 알아놔야 해."

하고 말한 엄마가 생각났다.


설아는

매일 옹달샘에 와서 물을 마시고 놀았다.


며칠 후

설아는 다시 서울로 가야 했다.

옹달샘과 달팽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몇 개월 아니

몇 년 후에나 올지 모른다.


달팽이도

설아가 올 때까지 잘 자라고 있겠다고 약속했다.


어른 달팽이가 죽으면

어린 달팽이가 옹달샘을 청소하고 지켰다.

또 어른 달팽이가 죽으면

어린 달팽이가 커서 옹달샘을 청소하고 지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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