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살 수 없어!-07 **

상상에 빠진 동화 0115 소중한 생명!

by 동화작가 김동석

07. 소중한 생명!



어린 먼지는 흙이 되었다.

어린 참나무 밑에서 흙이 된 어린 먼지는 흙이 주는 선물을 받았다.

그것은 소중한 생명이었다.

먼지로 살아갈 운명을 바꾼 어린 먼지는 생명의 흙이 되었다.


"먼지가

흙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이제 알았어!"

어린 먼지는 바람을 타고 나는 먼지를 보면서 느꼈다.

생명을 잉태하는 흙이 얼나마 소중한 것인지 알았다.

비록!

하찮은 먼지라 할지라도 흙을 만나면 생명을 위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먼지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게 좋았어.

그런데

먼지의 운명은 죽음뿐이라니."

어린 먼지는 흙이 되고서야 먼지의 서러움과 아픔을 알 수 있었다.


"하늘을 나는 먼지야!

빨리 산골짜기로 돌아가 흙이 되어야 해."

가끔

어린 먼지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먼지를 향해 외쳤다.


"바람이 멈추지 않아!"

가끔 어린 먼지를 향해 외치는 먼지들도 있었다.


"파랑새를 만나면 도와달라고 해!"

어린 먼지는 하늘을 나는 파랑새를 찾아보라고 대답했다.


"파랑새!

그게 뭔데?"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파랑새를 먼지들이 알리 없었다.


"파랑새!

하늘을 나는 파랑새를 찾으면 도와달라고 해."

어린 먼지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먼지들이 하루빨리 흙이 되었으면 했다.

파랑새는 하늘을 날며 많은 먼지들을 산골짜기에 데려왔다.

어린 먼지도 있고 젊은 먼지도 있었다.

가끔

늙은 먼지도 파랑새 도움을 받아 산골짜기에 왔다.


"생명을 잉태하는 흙!

우리는 흙이 되어야 비로소 생명을 얻는 거야."

늙은 먼지의 말처럼

파랑새가 구해준 먼지들은 모두 흙이 될 수 있었다.


흙이 된다는 건!

먼지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린 먼지처럼 기다리고 버티는 자세가 필요했다.


파랑새는

하늘에서 바람에 휩쓸려가는 어린 먼지를 많이 구해줬다.

어린 참나무와 어린 먼지가 사는 골짜기에도 많은 먼지를 데려왔다.


흙이 된다는 건 축복이었다.

생명을 잉태하는 원초적 힘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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