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최후!-09 **

상상에 빠진 동화 0153 철수네 돼지!

by 동화작가 김동석

09. 철수네 돼지!



큰 바위 뒤에 숨은 사냥꾼은

반달곰 가족이 사라지자 움직였다.


"이상해!

두렵고 무섭다니.

숲이 우거질수록 무섭단 말이야."

사냥꾼은 깊은 숲으로 들어갈수록 두려웠다.

총만 있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 둘 무너졌다.


사냥꾼은

호랑이 한 마리 잡는 게 소원이었다.

호랑이 발자국을 본 뒤

지금까지 호랑이를 쫓는 일에만 집중했다.


"호랑이!

죽기 전에 잡을 수 있을까.

호랑이 잡기 전에 내가 먼저 죽겠다."

사냥꾼은 몇 달 전에 늑대에게 쫓긴 뒤로 힘들었다.


늑대들은

오늘도 숲 주변 마을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숲에 사냥감이 사라진 뒤 늑대들은 마을에 들어가 농가 가축을 노렸다.


"이봐!

오늘은 돼지 한 마리 잡자.

감나무 옆 집으로 가자."

대장 늑대는 철수네 집으로 향했다.


"대장!

무거운 돼지를 옮길 수 있을까?"

젊은 늑대가 대장 늑대에게 물었다.


"옮기다니!

그 무거운 것을 어떻게 옮겨.

돼지우리에서 먹고 가야지."

하고 대장 늑대가 말했다.


"대장!

돼지우리에서 어떻게 먹어.

돼지우리 안은 똥이 가득한 데!"


"적당히 먹고

숲으로 도망쳐야지.

무거운 돼지를 들고 가다가는 우리 다 죽어!"

하고 대장 늑대가 외쳤다.


수십 마리 늑대들이 철수네 집 감나무 뒤에 숨었다.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 한 다음 대장 늑대가 돼지우리 옆으로 다가갔다.


'꿀꿀! 꿀꿀! 꿀꿀!'


철수네 돼지는 예민했다.

무서운 그림자가 돼지우리를 향해 오는 것을 느꼈다.


'꾸울꿀! 꿀굴! 꾸우우울꿀!'


철수네 돼지가 울부짖었다.


"대장!

어떡하지."

젊은 늑대가 물었다.


"비켜!"

하고 외친 대장 늑대가 돼지우리 울타리를 넘었다.


'꿀꾸울! 꿀꾸울!'

철수네 돼지는 겁먹고 울부짖었다.


철수 아버지는

잠자다 돼지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상하다!

돼지가 울지 않는데."

철수 아빠는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드륵!'

방문이 열렸다.

철수 아빠는 전등을 켜서 돼지우리를 비췄다.


'후다닥! 후다다닥!'


"무슨 소리지!"


'꿀꾸울! 꿀꾸울!꿀꾸울!'


돼지는 더 크게 울부짖었다.


철수도

철수 엄마도 돼지 울음소리에 일어났다.


"무슨 일이에요!"

철수 엄마가 마루에 서 있는 남편은 보고 물었다.


"모르겠어!

돼지우리에 가봐야겠어."

하고 철수 아빠가 마루에서 내려가 신발을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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