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시리즈 094
이유는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저녁에 외양간에 들어와 여물을 먹고 갔다.
"이봐!
자유를 선택했으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거야."
외양간에서 잠자던 고양이 <삐꾸>였다.
"히히히!
내 맘대로 사는 게 자유야.
여물은 먹으라고 있는 거야.
내 걱정은 말고 너나 잘해!"
우식은 삐꾸에게 한 마디하고 외양간을 나갔다.
"바보!
자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
삐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우식은
산이나 들판에서 놀다 밤이 되면 외양간을 찾았다.
주인이 여물통에 넣어둔 여물만 먹고 밖으로 나갔다.
자유!
우식이 바라는 자유란 뭘까.